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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다큐온 50회”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10시 50분 방송

(용산공원 –2부작)

용산공원 1부 –안과 밖 두 개의 시선

*기지 안 사람들 생활이었고 삶의 터전이었던 제2고향

서울의 한복판, 한강과 남산 사이 섬처럼 존재하는 그곳...

13km에 이르는 담장을 둘러사인 그곳 용산기지. 1904년 러일전쟁을 빌미로 일제의 군대가 주둔한 이후 해방과 6.25 전쟁을 거치며 미군에 공여되기까지 117년간 금단의 땅으로 남아 있던 곳이다.

철조망 두른 담장 안은 미8군 사령부 한미연합사령부 등 주요 군사시설은 물론 학교, 쇼핑몰, 호텔, 소방서 등 생활시설까지 공존하는 그들만을 작은 도시가 되었다.

용산기지 내 서울아메리칸스쿨 졸업생인 조지 메이 씨가 사진과 함께 전하는 60년대 용산기지 안은 푸른 잔디와 햄버거, 그리고 수세식 변기가 일상이었던 신세계 였다.

1977년 용산기지에 첫발을 내디딘 찰스 우드럽 씨가 기억하는 용산기지는 일제강점기 건물이 버티고 있던 독특한 모습이었다.

1971년 미국으로 입양됐던 어린 소년은 카메론 송 세러스라는 이름표를 달고 용산으로 돌아왔고 대령으로 군 생활을 마감했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변화해온 기지 내의 삶과 그들이 느꼇던 담장 안과 밖에 대한 솔직항 이야기를 들어본다.

*안과 밖, 경계를 넘나들었던 사람들

 

 

70년 가까이 이질적인 공간이었지만 안과 밖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며 세월을 거쳐왔다,

그 교류의 중심에는 안과 밖 그 경계를 드나들었던 사람들이 있다.

카투사로 근무했던 최경호 씨와 서울아메리칸스쿨 한국문화사 교사로 근무했던 최원호 씨에게 용산은 역사의 무게를 곱씹어보게 하는 곳이었다.

그런가 하면 미8군 쇼라 불리던 한국 대중음악의 별세계가 존재하던 곳이기도 했다.

용산기지 내 클럽 무대에 올랐던 윤항기 씨와 재키박 씨...

그들이 기억하는 미8군 쇼의 흥망성쇠를 들어본다.

*기지 밖 사람들 우리의 삶은 계속됐다.

용산기지가 들어서면서 평범한 농촌에서 기지촌으로 변신한 이태원은 이후 값싸고 품질 좋은 맞춤 양복과 보세물품을 살 수 있는 쇼핑 투어의 명소이자 유흥의 거리로 거듭나게 된다.

이태원이 고향인 양복점 대표 장진국 씨와 이태원 입구에서 외국 서적 전문 중고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최기웅 씨를 통해 미군 부대와 함께한 이태원의 변화를 들어본다.

삼각지 일대는 일명 몽마르뜨 거리었다.

미군들의 초상화를 그려주면서 시작된 삼각지 화랑거리...

이곳에서 화랑을 운영하고 있는 김수영 씨는 화랑거리의 산 증인이다.

박수근과 이중섭이 미군 초상화를 그렸던 시절부터 일명 이발소 그림이 해외로 불티나게 수출됐던 시절까지 그 뒷이야기를 들어본다.

가수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라는 노래로 잘 알려진 삼각지 회전입체교차로에 얽힌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해방 직후 월남 피난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 해방촌...

60년 가까이 해방촌 입구에서 옹기를 팔고 있는 신연근 씨가 지켜본 해방촌은 변화는 극적이다.

하꼬방 판잣집에서 미싱 소리 가득했던 반지하 스웨터 공장을 거쳐 미군 사병들의 거주지로 변하기까지 용산기지와 함께 변해온 해방촌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1월 29일 금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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