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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세계 테마 기행 4부”

2021년 1월 7일~1월 8일  (목요일~금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큐레이터: 남영호 탐험가

4부 산처럼 물처럼 베트남

베트남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인 하롱베이는 카르스트 지형이 바다에 만들어낸 최고가 걸작답게 한눈에 여행자의 시선을 붙잡는다.

2천여 개의 섬으로 이뤄진 하롱베이는 대부분이 무인도다.

하지만 이 눈부신 바다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하롱베이의 다섯 개의 수상마을 중 하나인 붕 비엥 어촌...

바다의 품에서 나고 자란 이곳 아이들에게 바다는 앞마당이고 배는 장난감이다.

웬만한 어른보다 능숙하게 배를 운전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겐 낯선 여행자를 경계할 마음의 담장이라고 찾아볼 수 없다.

단지 가진 것이라곤 바다를 닮은 환한 미소와 반가운 웃음소리뿐...

물 위의 무릉도원 하롱베이를 떠난 여행자가 다음으로 향한 곳은 닌빈이다.

닌빈의 최고 명소는 고대 베트남 왕이 올라가 종종 무희들의 춤을 감상했다는 봉우리 항 무어..

만리장성을 본 더 만든 길을 따라 정상에 오르면 왜 닌빈을 육지의 하롱베이라 부르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신비로운 수채화 같은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무희들의 춤 선이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

소수민족들이 벼랑 긑에 이뤄낸 다랑논 지대 무캉차이......

1년 중 가장 바쁜 수확 철을 맞아 다랑논은 온통 황금빛으로 가득하고 녹몽족 얼굴엔 기쁨이 가득하다.

고달픈 역사 속에서도 땅을 일궈왔던 그들에게 다랑논은 단지 논이 아닌 소수민족으로서 곡 붙잡고 살아야 할 염원이기도 했다

그들의 염원 덕분일까? 아이들의 얼굴엔 자연을 닮은 해맑은 미소만이 가득하다.

 

5부 그리워서 시골 산책 캄보디아(1월 8일 금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큐레이터: 김주희(무용가. 배우)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깊고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캄보디아...

그 오랜 역사를 함께 해온 소수민족들의 삶을 찾아 그곳으로 향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체 인구의 90%가 불교도인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엔 활기가 넘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전국 곳곳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얻기 위해 찾아온 사람들 때문이다.

부처의 가르침에 따라 자신의 것을 나누는 것을 일상처럼 여기는 사람들...

그런 캄보디아인들이 가장 존경하고 사랑하는 인물이 바로 마오 할머니

보코산 정상에서 그윽하게 아래를 내려다보고 있는 마오 할머니...

전설에 의하면 마오 할머니는 오래 전 태국과의 전쟁 당시 전사한 남편을 대신해 병사들을 이끌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다고 한다.

그리하여 캄보디아의 잔 다르크라 불리는 마오 할머니는 지금도 그 자리에서 많은 이들의 위로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순수한 끄렁족 아이들의 노래로 가득한 들판...

하지만 이곳은 한 대 킬링필드로 상징되는 죽음의 총성만이 가득했다.

젊다는 이유로 공부 잘했다는 이유로 똑똑하다는 이유로 심지어 안경을 쓰고 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해야 했던 킬링필드의 시간...

그 시간 속에 한쪽 눈을 잃어버린 오부는 지금도 당시의 모습이 더없이 생생하게 떠오르곤 한다.

절망 속에 감춰진 희망보다 아름다운 것이 있을까?

걷기조차 힘든 진흙 바닥과 턱밑까지 차오르는 숨 가쁜 더위를 참아가며 연 수확에 한창인 농부...

일찍이 자식을 잃고 지금까지 인생의 고통을 겪고 있는 농부는 여행자에게 자신들의 키운 가장 아름다운 연꽃을 선물한다.

연꽃의 아름다움보다 더욱 아름다운 건 이처럼 자식에 대한 지극한 부모의 사랑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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