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동물원 사육사 흑표범에게 목 물려

20일 오후 5시경 경남 김해의 한 동물원 사육장에서 한모(23세) 씨가 5년생 암컷 흑표범에게 목을 물렸다.

 

한 씨는 혼자 청소를 하려고 사육장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한 씨의 비명을 듣고 달려온 동물원 관계자가 한 씨를 사육장 밖으로 급히 대피시켰다.

 

그 사이 표범의 추가 공격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씨는 이후 119구급차를 타고 창원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한 동물원에서 사육사를 공격한 흑표범을 사육장 안에 가둬놓은 채 다른 사육사가 문을 닫고 대치하고 있다.

 

 흑표범에 목이 물린 사육사는 피를 많이 흘렸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이 동물원에서 일한 지 6개월 된 초보 사육사다.

 

동물원 관계자는 청소할 때는 2명이 함께 들어가도록 하는데 오늘은 한 씨가 혼자 들어갔으며 사육장을 청소하려면 표범이 있는 곳은 이중으로 된 철창문이 잘 닫혀야 하는데 열려 표범이 공격을 받은 거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물원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