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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논란이 된 조현민(35세. 여)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에 대해 정식으로 수사에 착수하고 출국 금지 조치에 나섰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7일 조 전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조 전무에 대한 출국 정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회의 참석자들의 진술을 청취한 결과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을 향해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인됐다고 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대한항공 측은 조 전무가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아닌 바닥에 컵을 던졌다고 주장해왔으나 일부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경찰 참고인 조사에서 조 전무가 얼굴을 향해 물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옆에 있던 직원은 안경에 튀어 닦기도 했다고 했다. 만약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폭행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 광고업계에 따르면 조 전무는 지난달 16일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의 광고팀장 B 씨가 대한항공 영국 편 광고 관련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이런 행동을 하고 B 씨를 쫓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이 이달 2일 A 업에의 익명 애플리케이션 게시판을 통해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조 전무는 A 업체 지난번에 회의 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 사과했고 대한항공은 조 전무를 대기 발령했다. (대기 발령이라는 게 본사 대기라고 표현하는데 사내 규칙에 있는 절차)라고 한다.
하지만 대기 발령이 풀리면 모든 직책이나 직급이 다시 살아나 현업에 바로 복귀할 수 있는 구조. 노조나 국민. 여론이 조용해지면 시간이 지나 바로 복귀로 이어지는 것이다.
조현아 부사장도 땅콩 회항 사건으로 큰 물의를 일으키고 실형까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은근슬쩍 복귀했다. 이번 조현민 전무는 과연 어떻게 처리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