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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인사이트 나는 살인자 입니다 윤성여 화성8차살인사건범인,20년 긴세월 수감, 화성8차연쇄살인사건 또렷이 기억 이춘재의 육성
밀크비타민 2020. 12. 17. 17:28“KBS1 다큐 인사이트”
2020년 12월 17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
(성여 1부-나는 살인자입니다)
*성여 1부
나는 살인자입니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한 무기수의 입에서 충격적인 자백이 흘러나옸다.
자신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저지른 범인이라는 것이었다.
처제를 살해한 죄로 무기징역을 살고 있던 이춘재...
그의 자백이 불러온 파장은 점점 더 커져갔다.
그가 자백한 범죄 중엔 모방범죄로 결론이 난 “화성 8차사건”도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전 국민이 화성연쇄살인사건으 진범인 이춘재의 입을 주목하던 그 시기...
제작진은 “화성8차사건”의 범이이라는 윤성여(55세)씨를 만났다.
살인범으로 살아온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윤 씨의 마음을 돌리는 데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20년의 긴 수감생활을 마친 그는 더 이상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제작진이 그의 일상을 기록할 수 있게 된 건 첫 만남 이후 6개월이 지나서였다.
윤성여 씨의 삶은 단조로웠다.
주간 근무와 야간 근무 2교대를 반복하며 쉬는 날이면 성당으로 향한다.
밤 10시가 지나면 외출은 하지 않았다.
주로 만나는 사람은 출소 당시 정착에 도움을 준 박종덕 교도관과 나호견 교화복지회 원장님이다.
윤씨는 나호견 원장님댁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직장에 나가 돈을 번다.
9년째 이런 생활이 반복이된다.
윤 씨가 단조로운 일상을 유지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범죄에 휘말리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무죄를 증명하는 방법이 그뿐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다.
박 교도관과 나 원장 외에는 믿고 의지할 사람이 없다는 그는 지금도 교도소가 있는 도시 청주에서 홀로 살고 있다.
그렇다면 윤성여 씨는 어쩌다가 살인자가 되었을 까?
세 살 때 소아마비를 앓은 뒤 왼쪽다리를 절게된 윤 씨...
그가 “화성8차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건 불과 스물 두 살때 였다.
당시 윤씨는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져 한 농기구 센터에서 직원으로 일하던 중이었다.
화성에 살고 있는 남성이라면 모두가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의심받던 그 때 윤씨도 여느 평범한 청년들처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
그러던 그를 경찰들이 한 달이나 감시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건 이미 체포된 후였다고한다,
“원래는 죽일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그 집 담을 넘다 보니까 문고리가 하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보니까 여자가 있길래...”
(1989년 7월 윤성여의 자백 내용)
경찰서에 끌려간 후 윤 씨는 3일 만에 범행을 일체 자백한다.
범행 사실을 상세하게 진술하던 스물두 살의 청년 그에게는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지난 달 열린 화성8차사건 재심 9차 공판...
이춘재가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진범이며 윤성여 씨가 지목되었던 “화성8차사건” 역시 또렷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을 했다.
과연 이춘재는 수천 명의 경찰이 몰려들었던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 선상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었을까?
제작진은 이춘재의 육성을 직접 확보했다.
화성8차사건의 살인자로 손가락질 받으며 30여 년을 살아온 평범한 인간 윤성여...
그리고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진범 이춘재...
그들의 운명은 대체 어디서부터 엇갈렸던 것일까?
30년간 살인자라는 낙인을 견디며 살아온 인간 윤성여의 그는 어떻게 그 시간을 버틸수 있었을까?
12월 17일 다큐 인사이트 1부에서 살인자라고 낙인이 찍혀 살아온 인간 윤성여씨의 삶을 같이 확인해 본다.
*“다큐 인사이트 성여 2부-다시 되찾은 이름에서는 재심을 통해 스스로의 이름을 찾아가는 윤성여 씨의 힘든 여정을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