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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0회”

2020년 12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15분 방송

(제100화 이어가다, 백 년의 기억 –서울 편)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한 바퀴, 또 한 바퀴 더 돌아 100번째 여정을 시작한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수많은 도시와 동네 골목을 다니며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찾아가 만났던 그 오랜 시간 그 자리를 지키며 살아온 평범한 이웃들의 성실함과 땀방울로 일구어온 행복한 기억들이었다.

그 기억들은 지난 역사를 넘어 앞으로 더 빛날 백 년을 이어갈 동네의 유산이기도 하다.

100이어가다 백 년의 기억편에서 서울의 중심인 사대문 안동네에서 지난 100년을 넘어 더 빛날 내일의 100년을 이어갈 우리 이웃들의 역사 그 행복한 기억들을 만나본다.

*청춘들의 마음을 채워준 든든한 한 끼 “칼국수와 생선튀김”

혜화동은 오래된 동네다...

소박하게 한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연륜 묻어나는 음식점도 많다.

골목을 걷던 김영철의 눈에 시간이 고여있는 듯한 칼국수 집이 들어왔다.

칼국수간판만 덩그러니 달고 있는 가게 외관, 작은 문으로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문을 열어보니 바로 주방이 보여 여기가 식당인지 주방인지 헷갈린다.

예전에 연탄 가게로 쓰던 공간을 이제는 가정집과 국수 가게로 쓰고 있다고 한다.

비 오는 날에도 북적한 손님들 틈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니 지하 방공호처럼 숨겨진 공간이 나왔다.

24시간 사골과 양지를 고아 끓이는 육수에 너무 굵지도 너무 가늘지도 않은 맛깔난 굵기의 국수와 대학로 젊은이들의 입맛에 맞춰 생선전을 변형시킨 바삭한 대구 튀김이 이곳의 대표 메뉴라고 한다.

*혜화칼국수*

주     소: 서울 종로구 창경궁로 35길 13

전화번호: 02-743-8212

영업시간: 11~22시

 

서울의 현대사를 시대마다 지켜봐 왔던 대학로 골목 속엔 오늘도 40년 한결같은 맛으로 작은 역사를 이어가는 칼국수 집도 있다.

 

*혜화동의 역사와 미래를 이어간다 “서울 미래유산, 대학로의 낭만 다방”

혜화동 한복판을 지키는 마로니에 공원에 들어선 배우 김영철...

그 옛날 꿈을 키우며 힘차게 달리던 청춘 시절을 떠올려본다.

이곳 서울 혜화동에는 이 동네의 랜드마크가 된 오래된 다방이 있다.

바로 마로니에 공원 맞은편에서 65년째 자리를 학림다방...

김영철 역시 학림에서의 추억을 되새기며 다시 한번 그때의 향수를 느끼러 들어가 본다.

*학림다방*

주     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 119 2층

(지번) 명륜4가 94-2

전화번호: 02-742-2877

영업시간: 10~23시

(마지막 주문: 22시)

 

지난 시간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가치를 지닌 곳으로 인정받아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이 다방은 그 이름처럼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지나간 시간이 전하는 이야기를 조용히 건네고 있다.

1987년부터 학림지기로 다방을 지키고 있는 사장은 창밖의 플라타너스가 여린 가지에서 아름드리나무가 된 시간 동안 이곳을 지키며 서울에서 10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을 유산 하나를 지키는 마음으로 향기로운 커피를 끓여오고 있다.

지나간 추억을 소환해주는 달콤한 비엔나커피는 주인장 학림지기가 직접 로스팅하는 학림의 낭만 메뉴이다.

배우 김영철도 생크림 듬뿍 얹은 비엔나커피 한 잔에 몸을 녹이며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담긴 방명록을 펼쳐본다.

100번째 동네 한 바퀴가 찾아가고 싶은 길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서 시대가 변해도 그대로 지켜가야 할 것들에 대해 생각해본다.

 

*서울 삼청동의 반백 년 유산 “어머니의 인생이 담긴 단팥죽”

삼청동의 고궁 길을 걷다가 단팥죽 향기 달달한 가게로 들어선 배우 김영철...

가게에선 곱게 나이 드신 어머니와 아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어머니는 아들이 사장이라고 하고 아들은 어머니가 사장이라 소개하는 모습이 정겨웠다.

가게 이름의 뜻을 물으니 앞으로 더 가야 할 길이 있다는 의미를 담아 첫째가 아닌 둘째로 간판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1970년대 후반부터 장사를 시작해 50년 가까이 자리를 지켜온 가게라는 이곳...

배고프던 시절 모두의 만류를 무릅쓰고 찻집을 얼었다는 어머니는 이북에서 피난 내려와 부산에서 맛보았던 어린 시절 단팥죽 한 그릇의 맛을 잊을 수 없어 그 단팥죽에 인생을 걸었다고 한다.

대접받는 느낌의 호사스러운 세상 제일 맛난 음식...

피난길에 맛봤던 그 단팥죽의 맛을 내기 위해 맛있다는 단팥죽 집을 다 다니며 연구한 끝에 지금의 단팥죽을 만들어냈다고 한다.

오랜 시간 동안 .

매일 변치 않는 맛으로 한 자리를 지키며 서울 고궁 옆 동네의 명소가 된 어머니의 단팥죽 집은 그래서 이 도시가 지켜가야 할 서울 미래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매일 아침 떡을 뽑아 손으로 빚는 아이 주먹만 한 찰떡 한 덩이와 손수 쪄서 깐 밤...

은행과 계핏가루를 솔솔 뿌려 얹으면 어머니의 인생 단팥죽 한 그릇이 완성된다.

*서울둘째로잘하는집*

주     소: 서울 종로구 삼청로 122-1

전화번호: 02-734-5302

영업시간: 11~21시

 

어머니의 삶이자 아들의 자랑인 단팥죽 한 그릇...

도시의 유산은 크고 빛나는 거창한 것만이 아니라 이렇게 작은 단팥죽 한 그릇이기도 하고 우리를 지탱해주는 행복한 기억이기도 하다.

 

*언젠가 떠날 머나먼 동네 한 바퀴를 꿈꾸다 “청계천 베를린광장”

어느덧 해가 저물고고 서울이 중심가로 돌아온 배우 김영철...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사람들 틈에서 청계천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낯선 장벽이 우뚝 서 있는 광장에 이르게 된다.

독일 베를린시가 서울에 베를린 장벽 이부를 기증해 세웠다는 이곳은 청계천 베를린광장독일 분단의 평화로운 극복을 상징하는 베를린 장벽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기원하는 공간이다.

*청계천베를린광장*

주    소: 서울 중구 장교동 1-7

익숙한 도심 속 멀리 독일에서부터 온 장벽 앞에서 김영철은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북녘 동네 한 바퀴도 꿈을 꿔 본다.

앞으로 100년 더 빛나게 지켜가고 이어갈 도시와 동네의 소중한 기억들...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00번째 이야기” 이어가다 백 년의 기억- 서울 편을 12월 12일 토요일 저녁 7시 15분에 같이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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