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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다큐멘터리 3일 652회“

2020년 12월 6일 일요일 밤 11시 5분 방송

(곶감에 살어리랏다)

*감 타래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 곶감이 되기가지는 4~50일을 기댜려야한다*

햇빛과 바람 추위를 이겨내며 인고의 시간을 거쳐야 완성되는 곶감...

40일을 넘게 얼고 녹기를 반복하는 곶감을 만들리가지 곶감에 웃고 우는 사람들이 있다.

11초를 다투는 곶감 철보내는 경남 산청 덕교마을 주민들을 다큐멘터리 3일이 찾아간다.

-지리산 자락에 있는 산청 덕교마을-

(가족 지인들이 모여 바쁘게 감을 깎고 있다)

11월 가을 추수가 끝나면 찾아오는 농한기...

농사일을 쉰다는 농한기 때에 여기는 가장 바쁜 일이 있는 마을이 있다.

바로 가을에 수확한 감을 아 곶감을 만드는 농가들이다.

*산청곶감*

주     소: 경남 산청군 시천면 삼장면

금   액: 3만원~7만원( 수량 21개~45개입)

전화번호: 010-5207-3137

(10월말에 감을 수확해서 11월~12월까지 곶감을 만든다)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

(매년 1월 2일~1월 5일)

시천면 곶감유통센터에서 지리산 산청곶감 축제 개최

(산청곶감유통센터: 산청군 시천면 송하중태길 6)

한 해의 결실을 곶감 만들기로 마무리하는 마을에는 이맘 때 쯤에 일손이 부족하다.

이곳은 80가구증 50여 가구가 감 농사를 짓는 산청 덕교마을도 마찬가지다.

가을 바람이 불어오면 덕교마을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다.

모드 삼삼오오 집에 모여 곶감과의 사투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집으로

지나가던 고양이도 일손을 도와야 한다는 곶감 철에는 도시로 나간 자식들이 고향으로 찾아와 일손을 돕는다.

아무리 다놓은 감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저온 창고등의 저장 시설이 구비되어있다 해도 홍시가 되기전에 감을 빨리 깎지 않으면 한 해 농사를 망치게 된다고 한다.

그러기 때문에 자식들은 주말이면 고향으로 내려온다.

”보통 한 10월쯤 되면 뭐 단풍도 보러 가고 애들하고 캠핑도 가잖아요. 저흰 그게 없죠“

(하주상 47세)

주말 동안 조금이라도 일손을 많이 돕고 집으로 돌아가야 되기 때문에 자식들은 마음이 급하다.

자식들은 반복된 작업에 팔이 저려오지만 멈출수 없다,

연세 드신 부모님이 힘드실까봐 휴일을 반납하고 모여든 이들 덕에 산청 덕교마을에는 농한기의 효자라는 곶감이 기를 못 낸다.

*여전한 부모 마음*

“장발에 따서 널고 말려서 통에 넣어서 보내줘야지...코로나19 때문에 내려오라고 말을 못하겠어”

(구진순 83세)

코로나19의 여파로 자식들의얼굴을 못 본 지 몇 달째...

홀로 자식들에게 보내줄 곶감 작업을 하는 어르신은 자식들을 보고 싶은 마음을 담아 정성스럽게 곶감을 만든다.

“와서 일 도와줄 때는 좋은데 가고 나면 서운하니...

우리 둘만 남는데 보내고 나면 일만 힘들게 시켰다 싶고”

(하연수 72세)

코로나19속에서도 휴식을 해야 하는 주말에도 자식이 두 손을 걷고 도우려 온 것이 부모들은 고마우면서도 마음이 편하지 않다.

자식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부모 눈에는 어린 자식이라지 않는가?

부모들은 일손을 돕고 다시 집으로 바쁘게 돌아가는 뒷모습에 눈을 떼지 못한다.

*곶감마을의 든든한 지원군*

“기계 고치고 나면 기분 좋죠...빨리 고쳐야 다른 집으로 발리 갈 수 있으니까요”

(이래주 수리기사님)

이렇게 바쁜 곶감 철에는 마을에 든든한 지원군이 있다.

바로 “5분 대기조감 박피기(감 깍는 기계) 수리기사다,

감 깎을 때가 되면 산청 덕산으로 내려와 상주하며 전화한 통이면 빠르게 달려와 고장안 기계를 뚝딱 고치고 다른 집으로 기계를 고치러 떠난다.

*부족한 일손을 돕는 오랜 친구, 칼로 감을 깎으며 옛 추억에 젖는다*

(부족한 일손을 돕는 다큐멘터리 3일 제작진)

근처 대부분의 마을에서 곶감을 만들기 때문에 감 깎기에 도움을 보탤 일손 구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설상가상 손을 돕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도움도 코로나19 때문에 구하기 어려워졌다.

이럴 때 주민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된다.

작업이 먼저 끝난 주민은 동네 작업장을 돌아다니며 품앗이를 한다.

함께 모여 작업하는 가족들과 친구들은 곶감이 귀했던 시절...

옛 추억을 떠오리며 웃음꽃을 피우고 감 박파기(감 깎는 기계)를 쓰지 않았던 때를 떠올리며 칼로 감을 깎아 보기도 한다.

그들의 정겨운 모습을 담던 제작진 역시 감에 핀 꼽기 작업을 도우며 일손을 돕는다.

*기다림의 미학 곶감*

이렇게 바쁘고 분주한 동네라면 올해도 곶감은 농한기의 효자여야 되지만 실정은 그렇지 않다.

코로나9부터 늦은 봄에 찾아온 냉해, 태풍, 긴 장마 때문에 올해의 감 수확은 반타작도 되지 않는다.

주민들은 걸어놓은 감이 거센 바람에 떨어질까? 선잠이 들기도 하지만 떫은 감이 모진 바람과 추위를 견뎌내 달게 숙성되는 것처럼 고생 끝에 낙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다큐멘터리 3일* 산청 덕교마을 72시간을 12월 6일 일요일밤 11시 5분 KBS2 TV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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