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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형 교회 담임 목사가 여러명의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나와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서울경찰청은 등록된 신도 13만 명으로 알려진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 목사를 “출국 금지”조치를 하고 수사 중입니다.
이 목사가 막강한 교회 내 권위 등을 이용해 20대 초. 중반 신도들을 성폭행했다는 피해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고소장을 냈습니다.
이에 대해서 교회 측은 이 목사의 성폭행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입장을 전해왔다.
최근 경찰에서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만민중앙교회 신도 A 씨는 지난 2008년 담임목사 이재록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A 씨의 주장에 따르면 목사는 개인 거처 주소를 알려주고 오라고 그렇지만 다른 사람들한테는 얘기하지 말라고, 택시를 타고 알려준 장소를 찾아가자 이 목사 혼자 있었다.
이 목사는 자신을 믿고 사랑하면 더 좋은 천국에 갈 것이라고 설득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A 씨는 20대 초반. 이 목사는 65살이었다. 피해당했다는 다른 신도들도 비슷한 주장을 했다고 한다.
이 목사의 전화를 받고 서울의 한 아파트를 찾아갔고 비슷한 얘기를 듣고서 성폭행을 당했다는 것이다. 다른 피해자 B 씨는 이 목사가 여기는 천국이다.
아담과 하와가 벗고 있지 않았냐 너도 벗으면 된다고 B 씨는 너무 하기 싫어서 울었다고 했다.
성폭행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다고 피해자 가운데 일부는 최근 이 목사를 고소했습니다. 경찰은 성폭행이나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5명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의 진술과 정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판단에 이 목사를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피해 기간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15년까지 20년에 걸쳐 저질러졌습니다.
취재진이 이 목사의 해명을 직접 들으러 수차례 시도했지만 전화와 문자에 응하지 않았다.
이재록 목사는 1999년 문화방송 PD수첩에서 비리를 다루고자 했으나 신도들이 버스까지 동원해 와서 방송국을 점거하며 방해하고 농성을 벌인 유명한 교회이다.
신도들의 방송사 난입으로 방송이 7분간 중단도 됐었다. 문화방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으나 법원은 만민중앙교회와 부목사 등의 책임은 인정하였으나 이재록 목사의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재록 목사의 경우 방송사 난입에 가담하거나 피고들의 불법행위를 교사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성폭행은 물론 성관계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밤에 여신도를 따로 거처로 불러들이는 일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