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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김영철의 동네한바퀴 99화”
(시간을 걷다 홍제천길- 서울 서대문구)
2020년 12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방송
낯익은 동네들이 있는 서울 서북부이서대문구는 안산, 인왕산, 백련산의 푸릍 품에 안겨 있고 북한산에서 발원한 홍제천이 동네 구석구석 흐르는 곳으로 같은 서울이라도 또 다른 정취가 있다.
장롱 문을 열면 새로운 시공간이 펼쳐지는 이야기처럼 서울 하늘 아래에서도 오래된 시간을 간직하고 자신만의 삶의 보폭을 가진 사람들의 동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아흔아홉 번째 여정 서대문구에서 시간을 거슬러 가본다.
*50년 만에 열린 물길 홍제유연
서대문구의 이야기를 품고 있는 홍제천, 배우 김영철은 홍제천의 비밀 공간을 발견한다.
국내 최초로 지어진 주상복합건물 유진 상가 아래 50년간 숨겨져 있던 지하통로는 유사시 청와대로 가는 길목을 차단하기 위해 만들어졌는데...
2020년 7월 서울시의 “서울은 미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빛의 예술길 “홍제유연”으로 재탄생했다.
빛과 물, 소리가 어우러진 8개의 공공미술 작품은 홍제천의 또 다른 운치를 자아낸다.
*홍제유연*
주 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홍제3동 295-33
시민의 곁에서 호흡하는 예술 산책길 홍제유연을 걸으며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한다.
*마음만은 이팔청춘 백발의 복서
홍제천 윌로 지나는 내부순환로 아래 교각에는 명화를 걸어 “미술관 산책길” 이라 불린다.
그림을 보며 산책하던 배우 김영철은 권누 연습을 하고 있는 백발의 복서를 만난다.
하연 머리만 빼면 펀치를 치는 파워는 젊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인데...
8년 전에 복싱을 시작해 대한 행활체육복싱협회 공인 7단이 된 76세의 복서는 운동을 하면서 몸무게가 20kg 빠져 “몸짱” 70대로 거듭났고 삶의 활력이 생겨 하루하루가 즐겁다고하신다.
권투경기 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릴 정도로 복싱을 좋아했던 어르신은 결혼을 하고 아이들을 키우느라 복서의 꿈은 가슴 속에 묻어두게 되었다고한다.
머리가 하얗게 세고 나서야 복싱 글러브를 끼게 되었지만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열정을 불태우는 복서와 배우 김영철의 스파링 한판.
승자는 누가 될까?
*39년 전통 신촌 찹쌀떡
서대문구에서 가장 큰 변화가인 신촌...
신촌의 활기찬 출근길을 함께 하던 김영철은 가게 앞에 놓인 돌절구가 연식을 짐작케 하는 39년 된 떡집을 본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찹쌀떡...
겨울밤 아버지가 즐겨 드시던 찹쌀떡을 맛있게 만들고 싶었던 사장님은 떡집을 열어 아기 볼처럼 연한 찹쌀떡을 만들고 있다.
매일 아침 새벽 4시에 출근하는 사장님은 8시간 졸인 통팥에 사과로 은은한 단맛을 가미해 만든 팥소를 곱게 빻은 찹쌀가루에 콩물을 넣은 말랑한 떡으로 감싸 찹쌀떡을 빚는다.
*가례원*
주 소: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5다길 12
전화번호: 02-333-1525
견과류찹쌀떡: 개당 1,500원
스위치 한번이면 수고로움을 덜 수 있는 시대에 “무한 떡 사랑” 떡보 사장님은 여전히 정성의 힘으로 찹쌀떡을 빚고 있다.
KBS1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12월 5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