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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1 한국인의 밥상 488회”
(오랜 세월 한결같은 노포 )
2020년 12월 3일 목요일 저녁 7시 40분 방송
손님도 가게도 대를 잇다
긴 세월 한결같은 뚝심 있는 맛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정을 만나다.
*매일 아침 깨를 볶으며 고소하게 37년-경기 성남 기름집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에는 “기름골목”이 있다. 10여 미터가 넘는 골목 양쪽에 온통 기름집만 들어선 곳이다.
어느 집에 들어가도 10년이 아니라 20년을 훌쩍 넘는 노포들 뿐이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손꼽을 만큼 오래된 곳이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눈에 “하트”를 띄우고 두 살 배기 손자에게 병에 기름 넣는 법을 가르치는 할아버지 장찬규(56세) 씨와 그의 곁을 지키며 미소를 띄고 있는 할머니 최연화(56세)씨를 만날 수 있다.
남편 장찬규 씨와는 중고등학교 동창으로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지만 그 친구와 결혼을 하고 가업을 이어 기름집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연화 씨...
이제는 장성해 가정을 꾸린 아들도 함께하며 “3대 기름집”이 돼서 든든하다고한다.
요즘은 기계가 다 해주는 세상이라 편할 것 같아보여도 참깨, 들깨가 겉으로 봐서 제대로 볶아졌는지 구분이 힘들데 그 절묘한 타이밍을 맞추려면 대를 이어온 눈썰미가 필요하다고 한다.
*들기름효능*
(콜레스테롤 제거, 피부미용, 빈혈개선,두뇌발달, 흰머리억제, 오메가 3, 성인병예방, 알레르기 체질 개선)
*들기름부작용*
1. 들기름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평소 열이 많거나 땀을 흘리는 사람이 과다 섭취시 배탈이나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날수 있다.
2. 들기름은 상온 보관시 산패가 빨라 4℃ 이하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하루에 2~3g 한 두스푼 정도의 양을 섭취한다.
*들기름에는 알파 리노렌산은 볼포화지방산인 오메가 3 지방산으로 체내에서 EPA와 DHA로 전환되는 데 아마씨유나 호두 기름과 같은 식물성 유지 등에 많이 들어있다.
혈중 콜레스테롤를 저하시켜주고 혈관 염증지표 물질들을 감소시켜 주어 심장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참기름 들기름은 물론 동백, 고추씨, 홍화씨, 살구씨, 피마자기름까지 갖은 기름에 미숫가루, 콩, 도토리, 메밀, 검정콩, 율무, 귀리, 감자, 고춧가루까지...
*화성참기름*
주 소: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둔촌대로 69번길 8
전화번호: 031-754-1285
메 뉴: 참기름 7,000
들기름 7,500
생들기름 9,000
여기선는 왠만하 가루는 모두 다 만든다.
하루를 가득 채운 주문으로 바쁜 가게가 잠시 한산해질 무렵이면 그 때가 식사시간이 된다.
손님들이 앉던 조그마한 평상은 부엌이자 식탁으로 변신을 한다.
항상 달궈져있는 깨 볶는 솥에 들기름을 바른 김을 몇 번 스치기만 하면 김구이가 되고 직접 빻은 메밀가루는 생들기름으로 묵은지메밀전을 부친다.
*참기름효능*
(혈관건강증진,뇌건강증진, 스트레스개선,숙취해소,염증억제,항암효과,피부.미용.모발건강)
* 참기름에는 적은 양의 오메가3 지방산을 비롯하여 오메가6, 비타민K그리고 비타민E ,소량의 좌파지방과 다량의
불포화지방산이 포함되어있다.
장찬규 씨가 제일 좋아하는 고추지두부범벅엔 그가 어릴적 고추 농사를 지으신 부모님의 추억이 담겨있다.
4대가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는 최연화 씨 가족의 고소한 밥상을 만나본다.
*구수하고 소박한 묵처럼 40년-대전광역시 유성구 묵집
대전군 구즉면은 직할시로 승격되고 광역시로 변경 되면서 지금의 대전시 유성구 봉산동이 됐다.
40여 년 전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먹고 살기 힘들어 집집마다 궁여지책으로 만들기 시작한 도토리묵이 인근 관평동에도 퍼져나가 구즉 묵마을이 형성됐다고한다.
*구즉 묵마을*
주 소: 대전 유성구 관평동
우창희(58세) 씨의 어머니 전순자(79세) 씨도 그 시절 가마솥에 묵을 쑤어 팔며 가족을 먹여 살렸다고한다.
어머니 손의 굳은살이 하도 단단해 종종 칼로 베어내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 창희씨...
지금 가게 자리는 온가족이 살아온 터전으로 아버지와 함께 흙벽돌을 직접 찍어내며 지은 집이라고한다.
특히 사랑채는 세살문까지 그대로 남아있고 개조해서 가게로 쓰는 곳도 계산하는 곳은 소를 키우던 자리라고 한다.
손님용 별실은 벼농사 짓고 농사한 것 쌓아두던 방 하며 생생히 기억한다.
요즘에도 옛 생각에 아들 우시욱(26세) 씨와 함께 집 뒷산을 올라 산짐승 먹을 것만 남겨두고 도토리를 줍곤한다.
*도토리효능*
(간기능, 중금속배출,노화예방, 화상치료, 다이어트, 여성질환개선, 위장건강, 지혈작용, 해독작용, 혈관건강)
*도토리부작용*
1. 도토리묵에는 떫은 맛을 내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탄닌을 많이 먹게 되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2. 도토리는 성질이 따뜻해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너무 많이 먹으면 혈액순환 장애가 생길 수 있다고 한다.
보통의 도토리묵사발 하면 차가운 육수를 생각하지만 구즉 묵마을에서는 한여름에도 따뜻한 육수를 부어 완성한다.
그래야만 묵의 식감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고한다.
그런가하면 도토리묵은 채썰어 볕에 말리면 오래 보관할 수 있어 두고두고 먹던 반찬거리였다는데 우창희 씨의 동생 우숙희(53세) 씨가 어린 시절을 생각하며 만든 묵말랭이잡채와 도토리묵 가루로 부친 묵전까지...
*솔밭묵집*
주 소: 대전 유성구 관용로 51
(지번) 관평동 542-5
영업시간:11~20시
전화번호: 042-935-5686
메 뉴: 채묵 8,000
보리밥 8,000
닭볶음탕 46,000
백 숙 41,000
창희 씨 가족의 묵 밥상을 맛을 본다.
KBS1 한국인의 밥상 12월 3일 7시 40분에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