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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챔피언 엄마 복서 박혜수 나는 아직 배가 고프다,헬스트레이너로 ,할인매장판매원, 도배일까지 그녀의 챔피언을 향한꿈
밀크비타민 2020. 11. 30. 04:30"KBS1 인간극장 4943회 "
(챔피언 박혜수 나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2020년 11월 30일~12월 4일 (월~금) 오전 7시 55분 방송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버텨라!
2017년 WBF 라이트플라이급 세계 챔피언 박혜수(33세)씨 그러나 챔피언의 시간은 아무런 방어전 없이
그러나 3년 전 그 시간에 멈춰있다.
세계 챔피언 도전 당시 혜수씨는 출산을 한 지 겨우 1년 4개월이 지난 엄마였다.
WBF 챔피언 타이틀 매치는 임신과 출산으로 링을 떠났던 그녀의 복귀전이기도 했다.
체육관에서 7개월 아들의 수유와 훈련을 병행하면서 혜수 씬 발목 부상으로 만년 2위에 그쳤던 육상을 그만뒀다.
그리고 스물한 살에 늦깎이 여성복서로 프로에 데뷔하여 4년만에 PABA 동양 챔피언이 되었고 한참 승승장구하던 시절 그녀의 스파링 상대였던 다섯 살 연하의 남편 성혁씨를 만났다.
세계 챔피언이 되어 당당히 링 위로 돌아왔건만 엄마가 된 복서 혜수 씨의 삶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내리막길을 탄 복싱계에선 선수를 후원하는 프로모션을 찾기도 힘들뿐 아니라 코로나19여파로 시합일정이 계속 취소
되고 있는 실정이다.
남편과 체육관을 운영하나 그 역시 회원이 절반으로 줄어 너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헬스 트레이너로 할인매장의 판매원으로 3개월 전부턴 도배일을 하며 육아까지 감당해야 하는 챔피언의 일상은 상처
투성이다.
그러나 챔피언 박혜수의 사전에 포기란 없다.
남편을 상대로 실전을 방불케 하는 연습경기를 하고 챔피언 그자리에 연연하기보다는 링위의 권투선수로 살기위해 그 어떤 경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또다시 메이저 기구의 세계 챔피언을 노리는 박혜수는 그 꿈을 향해 오늘도 달리는 그녀는 아직도 배가 고프다.
육상선수였던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재능을 물려받아서였을까 혜수씬 리듬체조를 시작으로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때까지 근 10년간 육상선수로 활약했다.
전국 육상대회에서 2위까지 올랐지만 그녀는 발목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인천체고를 다니던 친구의 소개로 우연히 찾게됐던 복싱 체육관에서 그녀의 재능을 발견한 사람은 1980년대 당시 한국 챔피언 3차 방어전까지 성공하며 지도자의 길을 걷던 신갑철 관장(63세)이었다.
권투를 시작한지 무려 2개월만에 프로에 데뷔한 박혜수선수...
*빡복싱클럽*
주 소: 인천 서구 석남동 539-25층
전화번호: 032-575-3547
(010-2394-3123)
그녀가 주목받기 시작한 건 프로데뷔 4년만에 PABA 동양챔피언 타이틀 (2013년)을 따고 난 뒤부터였다.
스파링 상대였던 권투선수, 다섯 살 연하의 남편 성혁 씨를 만나예기치 못한 임신을 하고 링을 떠나게 된다.
아들 강민이를 낳은 지7개월 무렵 젖먹이 아들을 안고 혜수씬 다시 복서가 되기 위해 체육관으로 돌아왔다.
수유를 하며 근력을 키우고 무려 18kg을 감량해야 했던 혹독한 시간이었다.
땀과 눈물의 대가였을까 누구보다도 강한 엄마라서 가능했을까?
권투가 그녀 인생의 세번째 터닝 포인트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2017년 WBF 라이트 플라이급 세계 타이틀 매치전 그녀는 10살 이나 어린 중국 선수 헤이타오징(당시 19세)
7전승에 빛나는 상대를 심판전원일치의 판정승으로 세계 챔피언의 자리에 등극했다.
10살이나 어린 중국선수와 맞붙어 7라운드까지 지지부진한 경기를 끌고갔던 박혜수의 경기는 8라운드에서
부터 가히 폭발적인 위력을 발휘했던 것이다.
관중석 밖에서 들려온 "강민이 엄마 파이팅"
그 소리를 들은 혜수씨는 상대펀치보다 강한 펀치를 맞은듯 심장이 얼얼했다고 한다.
그녀는 아이를 위해서라면 못 할 것 없는 "엄마" 돌주먹을 장착한 강한 모습으로 돌변했었다고 한다.
사실 결혼전 권투를 하겠다고 했을때 혜수씨 부모님의 반대는 컸다고 한다.
그리고 링위에서 딸이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것을 지켜보던 아버진 글러브와 헤드기어를 찢어버리고 심한 반대를 하셨다.
하지만 데뷔 4년만에 2013년 PABA 동양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는 딸을 보며 마음을 돌린 부모님 이제는 누구보다
아버지의 격려와 응원을 받는 혜수씨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아버지는 위암 수술후 지금도 건설현장에서 노동일을 멈추지 않고 일은한다.
혜수씨는 아버지를 보면 복서로서도 경제적으로든 친정에 보탬이 되는 딸이 되고싶다.
지금 코로나19 여파로 혜수씨 부부가 운영하는 인천의 체육관의 회원은 90명에서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강제 영업 종료기간동안 입은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한다.
빚을 내서 부부가 직접 꾸민 체육관인데 과연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유지가 될지 걱정이다.
3개월 전부터 은퇴 후 노년을 생각하며 도배일을 시작했다고 하는 도배 초보다.
하지만 권투선수로 살고파 혜수씬 새벽에도 로드웤을 하고 틈틈이 체육관에서 훈련에 매진중이다.
작년 10월을 끝으로 타이틀 방어전은 커녕 모든 권투시합들이 무기한 일정이 취소되고 있는 지금...
스파링 상대도 찾기 힘든 여성복서의 길...
혜수씬 열 네살이나 어린 남자선수든 이제 프로에 데뷔하는 아마추어 선수든 링위에 설수만 있다면
그 어떤 경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녀는 권투를 할때 가장 행복한 "박혜수" 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1년이상 시합을 치루지 못한 챔피언은 언제 강제로 왕관을 벗어야 할지 모른다.
11월초 울산에서 경기가 있다고 해서 그 날자를 기해 만전의 준비를 하지만 아직 "인간극장" 촬영내내 오리무중이다.
1970~80년대 수많은 관중들을 열광하게 했던 권투의 인기는 내리막길에 접어든 것인지 선수를 후원하는 프로모션도 잡기 힘든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도 혜수씨는 훈련에 매진하고 무릎 부상에도 로드웤을 매일 최소 5km이상 뛴다.
남편 성혁씬 아내를 위해 링위의 스파링 파트너로 아내의 주먹을 거침없이 받아준다.
기다림 끝에 11월 어느날 KBM 한국 헤비급 타이틀 매치전이 잡혔다.
경기도 인근의 경기장으로 남편 성혁씨와 아들 그리고 권투선수 박혜수가 총 출동하는데...
메이저기구의 챔피언 도전이라는 원대한 꿈을 향해 달리는 엄마 복서 박혜수...
그녀는 과연 어떤 경기를 시청자에게 선사하게 될까?
KBS1 인간극장에서 박혜수의 메이저기구의 챔피언 도전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