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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457회 ”
(고집불통 107세 엄마와 일쟁이 80세 딸)
2020년 11월 17일 화요일 밤 9시 50분 방송
황금빛 들녘으로 물든 전라남도 무안의 작은 시골 마을...
이곳에 107세 엄마 황 맹임(107세) 씨와 80세 딸 임 애순(80세) 씨가 살고 있다
맹임 할머니는 큰아들과 40년 넘게 함께 살다 지병이 악화되고 큰며느리마저 세상을 떠나면서 딸 애순씨가 무안으로 모시고 왔다.
이렇게 모인 두 모녀는 한 지붕 아래 산지 벌써 1년이 지난다.
가을이면 해도 해도 일이 끊이지 않아 이 계절 부엌에 부지갱이 도움도 필요하다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바쁘다.
가을걷이로 더욱 바쁜 요즘 새벽같이 일을 시작하는 딸을 따라다니며 깨 터는 일부터 단단한 호박 써는 일까지 돕는 107세 엄마다.
애순씨가 107세의 엄마를 말려 봤지만 한번 마음먹으면 끝까지 하는 “고집불통” 엄마에겐 통하지 않는다.
107세 엄마는 옛날 사람이니까 큰아들만 좋아하는 건 당연하다고 이해하며 살아왔던 딸...
어느 날 평상에 앉아 엄마의 손톱을 깎아주다 그만 잘못 잘라 피가 나게 된다.
107세 엄마는 화가나고 만다.
애순 씨도 그동안 쌓였던 갈등이 터져버리고 마는데...
107세 엄마는 자신의 큰아들만큼 잘하는 아들이 없다라고 하는 말에 맹임 씨도 지지 않고 우리 아들도 그만큼은 한다며 엄마의 말에 반박을 하며 말싸움으로까지 번진 것이다.
엄마와 딸로 서로를 위로하면서도 갈등이 생겨버린 맹임 여사와 딸 애순 씨...
과연 이들 모녀는 서로 이해하며 다시 사이좋은 모녀 관계로 돌아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