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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173

202264일 토요일 저녁 710분 방송

 

강원도 평창 ~ 들꽃처럼 산다

 

 

태백산맥에 위치해 평균 해발 고도가 600m 이상인 강원도 평창군...

오대산을 비롯해 발왕산, 계방산, 청옥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높고 험한 산들이 연봉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매년 10월이면 첫얼음이 얼고 이듬해 4월이 지나야 녹을 만큼 겨울이 길고 추운 동네다.

긴 시간을 보내고 뒤늦게 반가운 새 계절을 맞이한 곳. 봄볕에 피어난 한 송이 들꽃 같은 귀한 삶들을 만나러 평창으로 향한다.

 

부부의 향긋한 허브정원

 

평창 흥정산 아래, 흥정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자리 잡은 특별한 정원이 있다.

들의 나이를 합쳐 100세 되는 해에 꼭 농촌에 가서 살자결심했던 이호순. 이두이 부부의 허브정원이다.

 

 

1993년 약속대로 귀농한 부부는 돌밭을 고르고 각종 허브를 심어 키우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3년 뒤 우리나라 최초의 허브 테마 관광농원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서울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부모님의 뜻을 돕기 위해 돌아온 딸까지 힘을 합쳐 150야 종의 허브와 130여 종의 꽃이 철마다 피어나는 화원을 지금까지 가꿔오고 있다.

특히 이호순 원장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지역 명사가 되어 부부의 허브정원을 지역의 역사와 명사의 인생담을 결합해 평창의 숨겨진 매력을 재발견할 수 있는 문화관광 명소로 이끌어가는 중이라고 한다.

 

 

부부의 작은 꿈이 이제는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힐링이 되는 향기로운 허브정원을 만나본다.

 

소설 (메밀꽃 필 무렵) 배경지 봉평장 며느리 메밀베개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주 무대인 봉평면...

소설 속 주인공인 허 생원이 걸었던 여정은 실제 장을 삶의 터전 삼아 살아온 장돌뱅이들이 오가던 길이었다.

현재도 여전히 평창 봉평면에는 조선시대부터 400년 역사를 이어온 봉평 오일장이 2.7일마다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봉평 장날을 맞아 정겨운 인심이 반겨주는 장터를 찾아가 시아버지의 평생의 담긴 포목점에서 메밀 베개를 만들며 70년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신영미 사장님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당당하고 완연한 인생들이 피어나는 동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가 있는 강원도 평창의 이야기를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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